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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국동

a life...V ▒ ▒ ▒ ▒ 자주 다니는 길이 있다 그 길가에 가판을 펼쳐놓은 한 할머니가 있다 그 길을 지날 때 마다 못 본 적이 없지 않나 싶다 지금껏 무언가 팔려나가는걸 본 적이 없다 그 앞을 지나는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할머니를 보게 된게 몇 년은 되는거 같으니 필시 장사가 되지는 않을게다 뭐라도 팔려나가면 그나마 마음이 덜 쓰일텐데 말이다 호객행위를 하기엔 너무 늙으셨다 그저 멍하니 앞을 응시할 뿐이다 그 모습이 많이 아프다 차가워진 날씨로 최근엔 옷이 두꺼워졌다 난방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차가운 공간 속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발걸음이 느려진다 자꾸 뒤를 돌아본다 다음 날 따뜻한 음료 한 잔을 건넨다 그걸로나마 잠시나마 몸의 한기가 가시길 바라며 내가 할 수 있는게 고작 그거다 아니 나란 사람.. 더보기
가을 정경...IV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이번 가을도 놓아 주어야 할 때가 가까이... 2014. 11 ▒ ▒ ▒ ▒ 더보기
a life...II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먼 길, 같이 가면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. 2014. 05 & 06 ▒ ▒ ▒ ▒ ▒ ▒ ▒ 더보기
a life...I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게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삶이다. 2014. 05 ▒ ▒ ▒ ▒ ▒ ▒ ▒ 더보기
공존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▒ 가을이 유난히 아름다운 것은 화려함 그리고 쓸쓸함 그 기묘한 공존에 있음을. 2014. 10. ▒ ▒ ▒ ▒ ▒ ▒ ▒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