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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렸을 적
엄마를 따라 절에 가끔씩 다니곤 했다
서울 변두리 혹은
경기도 초입에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
그런데 난 참 싫었다
불화나 불상이 아이가 보기엔 그닥 살갑진 않지 않은가
또 스님도 왠지 무섭고 말이다
그렇다고 교회처럼 먹을걸로
아이들의 동심을 유혹?하는 것도 아니고
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종교는 사실 기복신앙이다
일단 내 새끼, 내 가족이 잘 되게 해 달라는
물론 그 마음이 이타적 확장으로 이어진다면 더 좋은 일일테고
2014. 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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